명예의 전당

부부가 홀인원~~ 어찌 이런일이

임*구 안*현 20.02.20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51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61_2.jpe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82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67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70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75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71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76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78_2.jpg https://www.interfactory.co.kr/storage/prize/ver2/2002/data/board/2020/02/20/prize1010480_2.jpg 2017년 8월 부인되시는 김희선님이 홀인원을 하여 남편인 임영구님으로부터 "사고쳤나?" 라는 소리를 들으며, 구력으로는 휠씬 뒤지는 부인이 먼저 홀인원 한것에 대해 그렇게 배아파하고(?) 질투를 해 온지 2년하고도 몇 개월이 지난 2020년 1월 드디어 임영구님도 사고를 치셨네요.
네 부부가 함께 두 팀으로 라운딩을 하러 갔고, 여덟명중 여섯명이 두 번의 홀인원,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간 네 부부는 얼마전 자체 홀인원 보험을 만들었어요. 인당 월5만원씩 비싼 보험료를 내고, 홀인원 조건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보험을 2019년 7월에 시작하였는데 모으기 적립금이 280만원이 된 그 달에 첫 보험을 타시는 분이 생기신거죠. ㅠㅠ
사실 홀인원이 쉬인 일이 아니니까 저희는 당연히 그렇게 모아서 일년에 한 번씩은 함께 여행을 해보자는 숨은 계획이 있었습니다만...
일년도 안되어 보험을 타시는 분이 생겼습니다.
우리 김희선님은 드디어 오랜 시기와 질투(?)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게 되었고, 이 부부는 저희 다른 부부들의 시기와 질투 대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집에서 한 명도 모자로 부부가 홀인원을 하다니... 너무 불공평한거 아닌가요?
임영구님은 당당히 주장합니다. 오랜 투자의 결과라고. 필드에 많이 나가면 자연히 기회는 올 거라고.
일단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홀인원을 하는 날을

너무나 애석한 것은 홀인원 하는 모습을 본인 말고는 아무도 봐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홀이 마침 스카이 72의 그 유명한 붕어빵과 오뎅, 정종을 먹고 쉬었다가는 그 다음 홀이었던 거지요. 동반자들이 모두 먹는 것에 홀려 있을 때 혼자 외로이 샷을 날리셨는데, 그게 홀인원이 된 것입니다.
본인만 보고 확인을 위해 뛰어갔을 때 마침 진행요원이 그린옆에 있어서 함께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홀인원 현장을 지켜봐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캐디님이 알려주신대로 수건깔고 절도 하고,

동반자분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전반 홀 라운딩을 마치며, 여덟명이 모두 함께 홀인원에 대한 무용담을 들은후 기념 사진을 찍고.
남자들은 뭐 이리 담담하게 사진을 찍는거야. 저희 여자팀이 홀인원 했을 때 기념 사진은 정말 멋졌습니다.
(보라색 옷이 주인공 김희선님입니다)

중도에 라운딩을 포기할 수는 없어 18홀까지 마쳤지만, 나머지 홀 내내 너무 흥분하고 들떠서 어떻게 공을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캐디님께서 홀인원 증서와 상품을 오늘 줄건데, 동반자 모두에게도 상품이 있으니 기대하라고 했습니다.
아싸~~ 너무 좋다.
홀인원 증서는 그럴듯하게 좋았는데,

동반자 선물은 양말 한 켤레. 쯔쯧 기대를 너무 했나 봅니다.
그 다음날 당장 홀인원 트로피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업체는 이전 김희선님 홀인원때 트로피 제작하고 엄청 흡족했던 바로 골프스카이트로피를 다시 찾아, 여러개의 핫한 트로피 중 단톡방에서 투표를 거쳐 엄선하여 선정했습니다.

트로피도 커플로 해야하니 당연히 희선님의 트로피와 어울리는 것으로 골랐지요 ㅎㅎ

바로 희선님의 트로피입니다.

트로피도 제작했으니 그 다음은 당연히 홀인원 기념 라운딩~~
홀인원하신 임영구님의 고향인 안동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휴그린에서의 홀인원 트로피 증정식 및 라운딩.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겨울이지만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이사장님이 너무 활짝 웃으셔서 저분이 주인공인줄...
여덟명 모두 한 컷도 빠질 수 없죠.


저녁 식사는 당연히 안동 한우로 ㅋㅋ
아직도 그 안동 한우가 눈에 선하네요.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맛있었던 된장찌개. 한우보다 더 생각
납니다.

그 다음날 임청각 방문, 도담삼봉 및 고수동굴 관광까지 홀인원 기념 여행을 정말 정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다음 홀인원은 누가 할지??
우리 홀인원 보험이 얼른 다시 모여야 할텐데요.
다음 홀인원하면 다시 신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