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선양 멋지게 사고한 번 치던 날~~
홀인원 앵콜 라운딩이 있던 날 트로피 증정 후
남편이야 남이야~~, 다정하게 포즈 한 번 취하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홀인원의 순간을 함께 했던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도 쭈욱 행운이 함께 하기를...
홀인원 라운딩을 기념하며. 9월 1일 속초의 하늘은 너무너무 파랗고 예뻤다.
아들의 태권도 사진과 남편의 사진, 가족 사진도 모두 제끼고 거실 장식장의 가장 앞을 장식한 당당한 홀인원 트로피~~
멋집니다. 부럽습니다.
~홀인원을 난생처음 직접 눈앞에서 지켜보았던 그 날이 기억납니다.
중국 쯔보에 멀리 떨어져 있는 이사장님. 귀국하실 때마다 자주 모임을 했었지요.
이번에도 이사장님 귀국 기념으로 같이 란딩을 같습니다.
부부 4쌍. 여자, 남자 각각 한 팀을 이루어 늘 그랬듯이 내기보다는 명랑골프로 재미있게 즐기기로 했지요.
그런데...
우리의 막내 희선이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홀인원을 한겁니다.
공을 쳤는데, 어~어~, 잘 떨어져서 똑바로 굴러 간다했더니, 또옥 하고 없어져 버린겁니다.
저희들은 "설마?", "진짜야?", "맞아, 내가 똑똑히 봤어","홀인원이야?" 제각기 한마디씩 하며 확인하러 달려갔습니다.
설마했는데 정말 오렌지색 공이 홀 안에 떠억 있는 겁니다.
저희 여자 네 명은 얼싸안고 너무 신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캐디도 홀인원을 처음 보았다고 하고, 저희 중에 홀인원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우왕좌왕하다 남편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 좋은 소식을 접한 희선이의 남편 임00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사고쳤냐?", "캐디한테 돈은 줬냐?", "공은 잘 챙겼냐?" 등등
축하나 칭찬의 말이 아닌 잔소리...
오라버니 그러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본인이 아무리 하고 싶어해도 못했던 것을 마눌님이 먼저 하셨어도 축하는 해주셔야지요.ㅋㅋㅋ
그 날 거하게 저녁을 먹으며 일차 축하를 하고
홀인원 기념 라운딩을 계획했지요.
중국 이사장님은 중국으로 다시 들어가셔야 하는 상황이어서
대타로 저희 집 큰 아들을 대동하여 라운딩을 갔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멋진 가을날에 행운이 함께 했던 홀인원을 기념하여
동반자들은 기념트로피와 기념 사진을 준비하여 증정하고,
홀인원 하신 분은 홀인원 앵콜 라운딩과 함께 기념품까지 제작하여 선물로 주었습니다.
홀인원의 행운의 기운이 함께 했던 모든 분들과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모두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희선아.
다시 한 번 홀인원 축하하고, 그 행운이 쭈욱 이어져서 사업도 대박나길 바랄께~~